'중국판 에어비앤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앤비트립(www.bnbtrip.com) 이 국내 숙박업 관계자들에게 유커 유치 플랫폼을 제공해눈길을 끌고 있다.
비앤비트립은 최근 ios앱을 전격 출시해 애플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있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앤비트립은 중국인 개인 해외관광객에게 프리미엄 BnB(Bed and Breakfast, 개인이 잠자리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민박 또는 게스트 하우스 형태의 숙박 서비스) 예약 플랫폼 제공 업체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단점은 극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모토로 지난 8월 론칭됐다.
비앤비트립은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호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지연 문제와 균일하지 않은 숙소의 퀄리티를 개선하기 위해 어시스턴트파트너 제도를 시행 중이다. 어시스턴트 파트너는 중국 게스트들에게 현지를 안내해주는 도우미이자 한국내 비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비앤비트립 운영진은 알리바바, Ctrip 출신으로 구성됐다.
비앤비트립 CEO인 잭 리(Jack Li)는 알리바바 해외사업부에서 4년간 탑 세일즈맨으로 근무했고 중국 온라인 여행 최대 업체인 Ctrip에서 역대 최연소로 글로벌 호텔 플랫폼을 총괄하는 디렉터로 일했다. 출장 차 갔던 프랑스에서는 BnB를 체험한 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앤비트립은 잭 리 CEO외 주요 멤버 역시 중국인, 한국인, 프랑스인 등으로 이뤄졌다.
비앤비트립의 이런 전략을 높이 사 중국 거대 콘텐츠 기업 텐센트의 창업 투자자가 비앤비트립 설립 20일만에 20억 상당의 엔젤 투자를 단행했다. 텐센트는 중국 내 최대 SNS 채널인 Wechat, QQ, Weibo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내년 초 비앤비트립에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비앤비트립 이상헌 한국 대표는 "비앤비트립은 자금 조달 능력,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 현지화된 핵심인재를 갖춘 곳이다. 국내 업체와 견줘 봤을 때 중국 전문성, 시장크기 및 투자 유치 능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또한 중국 내 유사 업체와는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된 핵심인재에서 차별화되어 단기간 내 중국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글로벌 여행 산업에서 중국인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만큼 비앤비트립을 이용할 한국 내 호스트들에게도 이러한 점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