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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각국 통화 가치…위안화 가치 급락 속 '1달러=1유로' 코앞

요동치는 각국 통화 가치…위안화 가치 급락 속 '1달러=1유로'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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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각국의 통화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에 유럽은 파리 테러 등 악재를 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모든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방침이라 유로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13년 만에 '1 달러=1 유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중국 역시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 지난 8월 전격적인 평가절하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23일 로이터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모든 경기부양책 동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가 회복 중에 있지만 최근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목표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경기를 자극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현재 파리 테러로 인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맞았다.

드라기 총재는 "양적 완화는 매입 규모, 구매자산 구성, 기간 등을 움직여 정책 강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면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큰 수단이다. ECB가 펼쳐 온 양적 완화 덕에 유럽 기업들의 대출 금리가 낮아졌다"며 양적 완화 방침을 나타냈다. 또 그는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정책모임에서 유로화의 양적 완화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자 당일 하루 동안 유로화 가치가 3% 가량 하락해 유로당 달러 가격이 1.061 달러까지 내려갔다. 현재 유로화는 유로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돼 올해 4월 기록한 저점 1.04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여기서 더 떨어져 1달러까지 내려간다면 200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 달러=1 유로'의 상태가 된다.

한편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23일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위안화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087 위안 오른 달러당 6.3867 위안으로 고시됐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 8월 11일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를 단행해 전 세계를 긴장시킨 바 있다. 당시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직전보다 1.86% 내린 6.2298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서 사흘동안 절하폭은 4.66%에 달했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환율정책을 중단하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후 위안화가 가치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8월의 전격적인 절하 이전 수준으로 근접하면서 중국이 다시 절하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중이었다.

프랑스의 유력 투자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즈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예측하면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면 다른 나라도 즉각적으로 절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중국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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