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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막내린 LPGA…박인비·리디아 고 '양강 체제'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결과로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280만 달러)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평균 타수 1위(69.415)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는 리디아 고(18)와 박인비(27·KB국민금융)의 '양강 체제'였다. 올해 31개 대회 가운데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나란히 5승씩을 따내며 최다승을 기록했다. 반면 이들과 함께 '3강'으로 분류됐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리디아 고는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으로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를 통틀어 최연소 10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대신 CME 그룹 포인트 1위를 지켜 100만 달러 보너스를 2년 연속으로 챙겼다.

리디아 고는 경기가 끝난 뒤 "이번 주를 시작할 때 여러 상 중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막상 그 상을 받게 됐다는 말을 들으니 감정이 좀 더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인비 언니 등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내가 과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도 되는지 되물었다"며 "대단한 선수들의 이름 옆에 내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는 2013년에 받았던 올해의 선수상 탈환에는 실패했다. 대신 2012년 이후 3년 만에 평균 타수 1위를 되찾았다. 특히 숙원으로 여긴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리디아 고 못지않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박인비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는 포인트 27점을 채웠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는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 박인비는 2016시즌까지 뛰면 10년을 채우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것은 2007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유일하다.

박인비는 "이번 주에 여기 오면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만 채워도 아주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LPGA 무대에 진출할 때 세운 목표를 이루고 한 해를 마감하게 돼 무척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다음 목표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다.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내년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박인비는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아무도 경험해보지 않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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