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미 천문학회 표절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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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천문학회가 천체물리학저널에 실은 송유근(18)군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내리고 ApJ 게재를 철회하기로 했다.

미 천문학회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천문학회에 보내온 요청에 따라 송유근과 박석재의 2015년 논문에 대한 편집자 검토를 진행한 결과 표절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표절 판정의 이유는 2002년 박석재의 학술대회 발표 자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미 천문학회는 발표자료 분석 결과의 공식을 다른 것으로 대체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미 천문학회는 이번 논문에 박 위원의 발표 자료를 인용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논문 저자들은 참고 문헌을 인용하는 것이 의무라는 지적이다. 특히 그 문헌이 희소성있을 때는 반드시 인용해야 한다며 발표자료와 이례적으로 많이 겹치는데도 인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편집자 검토를 진행한 심사위원들은 ApJ 편집장에게 송군과 박 위원의 논문을 게재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 철회 통지는 ApJ 다음 호에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