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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100세 시대 자산관리>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황재훈 장기자산관리파트장

황재훈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장기자산관리파트장./사진=손진영 기자



'행복한 노후'를 위한 노후자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결혼준비, 자녀양육, 주택마련 등 삶에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면서 20~30년 동안 유용할 노후자금까지 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금융권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만나 그들의 자산관리 비법을 들어 봤다.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황재훈 장기자산관리파트장

황재훈 파트장에게 "노후준비 언제부터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지금 시작하라. 지금도 늦었다"고 했다.

황 파트장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 등 이른바 3저(低) 시대에 저출산, 고령화까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노년 비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1%의 추가수익률도 챙겨라"

그는 어느 광고카피 처럼 열심히 일하고 떠나고 싶지만 젊었을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은퇴 후의 긴 노후를 여유 있게 보내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의 노후는 결국 얼마나 빨리, 얼마나 현명하게 준비해 왔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그 격차는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것이다. 당장의 생활이 빠듯하더라도 지금 당장(Right Now!) 노후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과거에는 노후자금을 모으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모으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졌다.

황 파트장은 "장기자산의 경우 단 1%의 추가 수익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상품이 아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세후수익률 2% 연 복리로 납입금액의 2배를 모으려면 36년을 운용해야 한다. 하지만 세후수익률 3% 연 복리로 운용하면 24년이면 된다. 12년이 단축되는 것이다.

◆"마음이 불편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은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황 파트장은 "현실적으로 그런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익이 있으면 그에 따른 위험도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것.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은 과감하게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도전하기도 한다.

황 파트장은 "어떤 상품에 투자했을 때 걱정과 불안으로 마음 편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면 그런 상품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며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 쪽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고, 주기적으로 시장 상황 및 수익률 등을 점검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구성)하는 '부지런함'도 갖춰야 한다는 것.

◆"연금저축계좌, 선택 아닌 필수"

퇴직연금가입자를 중심으로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퇴직연금수령(예정)자가 개별적으로 금융기관에 설정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는 연금수령 전까지 과세가 이연되며 개인부담금 추가 납입 시 연간 7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인기다.

황 파트장은 IRP와 같이 절세혜택이 큰 상품 가운데 '연금저축계좌'를 가장 먼저 챙기라고 조언했다.

황 파트장은 "연금저축계좌는 어떤 특정한 상품이 아닌, 생애 전체에 걸쳐 평생절세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툴(Tool)이자 무기"라며 "계좌 하나에 다양한 펀드를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어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자산관리 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저축계좌 다음으로 IRP를 추천하고 소장펀드와 청약저축을 절세상품으로 소개했다.

◆"안전성만 좇으면 노후가 위험해진다"

연금은 노후 대비 목적이기 때문에 상품 운용에 있어서 안정성이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래서 대부분 원금이 보장되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상품을 찾는다.

황 파트장은 이들 상품이 "정말 안전해 보이느냐"고 되묻는다.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황 파트장은 "예금금리 1%대 초저금리시대의 진정한 안정성은 '자기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상태인가'로 판단해야 한다"며 "때문에 앞으로 연금 운용은 모으는 것 못지않게 적정한 수익률이 나오도록 운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재훈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장기자산관리파트장./사진=손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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