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편의·개발 호재 맞물려 분양 '好好'
집값에 웃돈 8천만원…시세차익 기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것은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가다. 상품설계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교통 인프라에 따른 이동 편의성은 임대수익 확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주요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자리잡은 세종시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 정류장과의 인접성에 따라 분양 승패와 집값이 좌우된다. BRT는 버스에 철도 시스템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중앙전용차로, 환승시설, 버스우선신호시설 등을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땅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중간에 정체 없이 외곽에서 도심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의 장점과 올해 말 세종시 BRT구간 전면 개통(23㎞)을 앞둔 개발 호재 등으로 역세권 아파트처럼 BRT 정류장 인근 단지 또한 선호하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BRT 인접 단지는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 중이다.
BRT정류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한솔동 '퍼스트프라임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3억1000만원선에 거래됐으나 비교적 거리가 먼 고운동 '가락마을 8단지' 전용 84㎡는 같은달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BRT 인근 단지 프리미엄으로 8000만원이 붙은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대전에 공급한 '관저 더샵'은 지난 4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712가구 모집에 1만9574건이 접수돼 평균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의 장점을 갖춘 버스체계 BRT는 교통체증 가능성이 적어 국내에 도입되자마자 선호도 높은 대중교통으로 부상했다"며 "자연스럽게 BRT 이용 편의성이 큰 교통 호재로 작용해 BRT 정류장 인근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호반건설이 올해 평택 소사벌에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단지 앞에 BRT 정류장이 들어서 분양 이전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선에 지어지는 BRT정류장은 단지에서 불과 약 5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은 이를 이용해 평택 소사벌지구는 물론 용죽, 현촌지구 등 평택 내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옆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지구 내 다수의 교육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남측으로는 중심상업지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 등이 인접해 있다. 평택역과 안성IC도 가깝다.
주변 개발 호재도 줄을 잇고 있다. 인근 고덕산업단지에 오는 2017년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100조원 규모 투자로 조성될 예정이며 LG전자 디지털산업단지 확장(진위2산업단지), 미군기지 이전 등도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인근에는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이어지는 KTX 노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 73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589가구 ▲84㎡B 74가구 ▲84㎡C 7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만 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전체가 전용 84㎡으로만 구성됐지만 전 타입 4베이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가변형 벽체와 현관 창고, 팬트리, 김치 냉장고장, 대형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자녀 방) 등의 설계도 적용된다(타입별 상이). 주부들의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주방 가구의 배치도 눈에 띈다.
황철수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분양본부장은 "사전 홍보관 운영할 때부터 견본주택 오픈까지 하루 평균 200통의 문의 전화가 잇따를만큼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며 "평택의 위례로 평가 받는 소사벌지구에서도 입지를 갖춘 만큼 평택 내부 수요는 물론 천안, 안성 등 광역 수요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27일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030(비전고 옆)에서 오픈한다. 입주는 오는 2018년 3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