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신형드론 '뉴 프라임 에어' 공개…더 똑똑해지고 빨라졌다
구형모델 이후 2년만에 나온 아마존의 '뉴 프라임 에어'
2013년 12월 공개된 아마존의 구형 '프라임 에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2년만에 신형 드론인 '뉴 프라임 에어'를 공개했다. 뉴 프라임 에어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하늘의 위험을 감지하면서 안전비행을 했다. 도착지를 스캔해 착륙장소가 확보하고 정확히 착지한 뒤 배송물을 내려놓고 돌아갔다.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뉴 프라임 에어의 배송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뉴 프라임에어는 구형과는 달리 3개의 수직꼬리날개가 묶여있 고 몸통 역시 수직꼬리날개에 이어진 3개의 블록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적으로 짐을 싣기 위한 널판지에 수직 버팀판을 달아 놓은 형태다. 색상은 푸른색, 주황색, 흰색이 어우러져 있다. 구형은 투박한 우주선 형태였다.
동영상에는 한 가족의 일상생활에서 드론 배송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영화 형식으로 묘사돼 있다.
집에서 키우는 블독이 딸의 축구화 한짝을 물어뜯어 망쳐 놓자 어머니는 태블릿으로 아마존에서 같은 축구화 제품을 구입한다. 구입 즉시 아마존의 직원은 박스 포장된 제품을 골라 컨베이어에 올린다. 컨베이어는 드론의 바로 밑까지 연결돼 있다. 박스가 바로 아래에 도착하자 드론의 몸통 중 가운데 블록의 아래가 열리면서 박스가 수직으로 들려져 들어간다.
드론은 박스를 싣고 수직으로 상승해 비행을 시작한다. 고도는 400피트(122m), 속도는 시속 55~60마일(88.5~96.5km)다. 드론의 자체 화면에는 고도와 높이는 물론이고 도착까지 얼마가 남았는지 분과 초 단위로 표시된다. 기구 등 하늘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도 스스로 감지해 위험을 피해간다.
도착 몇 분 전 어머니는 태블릿으로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는 "곧 물건이 도착한다. 마당을 치워달라"는 내용이다. 아래에는 '기다리라'는 버튼과 '착륙 가능'이라는 버튼이 나온다. '착륙 가능' 버튼을 누르면 드론이 마당 위에서 수직모드로 전환해 착륙지점을 스스로 스캔해 확인한 뒤 내려선다. 그리고 블록 아래가 열리며 박스가 떨어져 내린다.
이 모든 과정이 늦어도 30분 안에 끝난다. 아마존은 5파운드(2.2kg) 이내의 물건을 10마일(16킬로)내에서 30분안에 배달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뉴 프라임 에어는 최대 50마일(80.5km)까지 날아갈 수 있다. 또 아마존이 배송하는 물건의 85%가 5파운드 미만이다. 동영상에 나오는 축구화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SF소설이 아니라 바로 현실"이라며 "언젠가 거리에서 우편물 트럭을 보는 것처럼 드론의 배송 비행을 보는 일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계속해서 드론의 신형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용도별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