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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라인몰 한중FTA 호호...식품업은 글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 이에 따른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일부 기업들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과의 경쟁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중국인들의 역직구에 기대를 거는 곳도 있었다.

11월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화장품, 유아용품업종 등이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온라인몰은 한·중 FTA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가 큰 대표적인 시장이다. 이미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마켓은 이미 중국어 서비스를 도입했고 GS홈쇼핑과 11번가로 중문 홈페이지 오픈이 임박했다. GS홈쇼핑과 11번가는 이르면 내년 초 중국인 전용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프도 지난해 말 중국 역직구 사이트를 오픈하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패션 상품군을 강화했다.

이들은 한·미 FTA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가 늘어난 것을 벤치마킹해 중국의 역직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온라인몰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FTA 체결 전 배송비를 포함해 한화 15만원 이내의 제품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후 배송비를 제외한 상품 가격만 200달러로 늘어나면서 아마존 등이 큰 수혜를 봤다"며 "이전까지 배송비가 부피나 무게에 따라 달리 부과됨에 따라 구매가 적었던 그릇이나 냄비 등 주방용품과 침구, 매트리스까지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로 구매하는 품목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중 FTA는 중국 역직구족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아용품업계는 중국의 2자녀 허용 소식에 이은 겹호재가 예상된다. 중국은 특히 한국산 유아용품에 열광하는 시장이다. 광군절 하루동안 국내 유모차 브랜드 페도라가 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이를 대변해준다. 분유 수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대중국 분유 수출 400억원을 예상하는 매일유업은 한·중 FTA로 성장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중국 수출비중이 미미한 일동후디스도 분유 외에 치료식, 실버식까지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화장품도 관세 효과 인하로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그러나 관세 외적인 규제가 예상외의 복병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관세와 상관없이 중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단하다. 관세보다 제품 심사기간의 장기화로 신속하게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점 등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치제조사들은 한중정상회담에서 수출을 위한 규제 해소에 합의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유통기한이 30일에 불과하다. 중국은 일반식품의 통관에 기본적으로 9일 이상 소요된다. 김치를 일반식품으로 분류할 경우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신선식품으로 변경하면 통관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치제조사들은 이미 중국산 감치가 생산되고 있는만큼 국내 김치 수출이 가능해지면 프리미엄 전략으로 상류층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체는 중국산김치가 시장을 장악한 지 오래"라며 "한·중FTA가 김치 제조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필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가공식품과 공산품분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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