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냐 테임즈냐.'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와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테임즈는 개인 처음이자, 외국인 1루수 첫 수상에 도전하고 박병호는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KBO는 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한 선수 628명 중 44명이 포지션별 후보로 올랐고 단 10명 만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된다.
올해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 투표로 주인공이 결정된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1루수 포지션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47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한국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고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타점 부문에서도 한 시즌 최다 기록(146개)을 작성했다.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은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박병호 등이 수상자로 올랐다.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는 테임즈가 50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박병호를 6표 차로 제쳤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 팬 입장권은 2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250명(1인 2매)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입장권은 8일 오후 2시부터 행사장 1층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