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연말 대목을 맞아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단순한 신제품을 내놓는 수준에서 벗어나 연말에만 선보이는 한정메뉴부터 주류를 이용한 요리강좌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국순당이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주점 '백세주마을'은 3일 '모주(母酒)'와 '溫(온) 예담' '熱(열) 백세주' 등 따뜻한 술메뉴를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
따뜻하게 데운 전통주는 추위로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끓이는 과정에 알코올이 휘발되기 때문에 도수가 낮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모주'는 국순당 쌀막걸리에 고흥유자를 첨가한 '고흥유자모주'와 꿀과 생강을 넣어 끓여서 만든 '꿀생강모주' 등 2종으로 선보인다. '溫(온) 예담'은 전통 청주인 예담을 데운 것이다. '熱(열) 백세주' 는 기존 백세주를 따뜻하게 데워 12가지 한약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으며 따끈한 한방차를 음용하는 느낌을 준다.
롯데주류는 지난 1일 순하리 유자, 복숭아, 그린의 뒤를 이어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내놨다. 사과 과즙이 첨가된 소주 베이스 칵테일로 순하리 유자, 복숭아, 그린의 뒤를 잇는 순하리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이다. 기존 순하리 제품들(14도) 보다 도수를 2도 가량 낮춰 사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퀸즈에일' 엑스트라 비터 리미티드 에디션(500㎖, 캔)은 연말을 겨냥해 겨울시즌 동안만 한정 판매된다. 에일맥주는 가울 겨울 시잔에 즐기기 좋은 맥주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강점을 내세워 한정 판매라는 영업방식을 도입했다.
배상면주가는 일명 쌀맥주는 출시했다. 쌀과 홉으로 만든 '라이스라거 R4(알포)'는 맥주의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술이다.
강좌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선 주류기업도 있다.
아영 FBC는 폴마쏭 뱅쇼 클래스를 개최한다. '뱅쇼(Vin Chaud')는 프랑스어로 와인을 뜻하는 '뱅(Vin)'과 따뜻하다는 의미를 가진 '쇼(Chaud)'가 합쳐진 합성어로 '따뜻한 와인'을 뜻한다. 유럽에서는 우리의 어묵처럼 자주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레드와인에 오렌지나 사과 등의 과일을 넣고 데워 추운 겨울철에 따뜻하게 즐기기 좋다.
폴마쏭 뱅쇼 클래스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아영FBC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alliedyoung)에서 가능하다.
이태리 맥주 페로니 나스트라즈로(이하 페로니)는 페로니와 로드앤테일러 콜래보레이션 턱시도를 증정하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10일까지 진행한다. 페로니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eronikorea)에서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경품에 당첨된 모든 사람은 페로니가 개최하는 연말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턱시도는 지난달 27일 그레뱅 뮤지엄에서 열린 페로니 스타일링 클래스에서 국내 1세대 패션 블로거 유진이 소개하고 전 페로니 홍보대사이자 방송인 알베르토 루씨나가 직접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