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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이상헌



경기상황이 정말로 어렵다. 고용에 대한 불안은 물론 불황을 대변하는 3高(불안심리, 부동산, 물가)3低(수익,생산,경기심리)현상이 뚜렷하다.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타계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최근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창업은 '목숨형 창업' 이라고 부를 만큼 위험천만하다.

서민들은 특별한 노하우나 장사에 대한 경험은 물론 기술과 자본 또한 녹록치 않다. 때문에 프랜차이즈업체를 기웃거리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소위 유명브랜드를 열광한다.

하지만 업종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냉정함이다. 단순히 유명하다고 해서 홍보에 열을 올린다고 해서 현혹돼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는 프랜차이즈업계에도 존재한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포장과 겉치레의 귀재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겉으로 표출된 브랜드의 이미지와 건실성, 성실성 등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하지만 그 속에 존재하는 비열함과 부실한 현실은 서민들의 삶을 오히려 팍팍하게 만든다.

이러한 브랜드의 공통점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본사 사장의 이력과 성장과정을 언론사의 구미에 맞게 각색하고 포장한다. 사장 스스로 어려운 경험을 했고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했다며 마치 4전5기 신화의 주인공인양 소설을 만든다. 상당한 기간동안 관련업종에 근무를 했거나 매장을 직접 운영해 소위 대박을 이뤘다고 포장한다. 독특하고 차별적인 그들만의 노하우나 운영전략을 자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유명세를 과시하고 모객(창업자 모집)하기 위해 짧은시간 동안 많은 매체에 성공브랜드 사례라는 이름으로 도배를 한다. 인기연예인이나 인지도 있는 인물을 모델로 계약해 각종 신문에 광고한다. 여기에 다양한 수상실적을 만들어 붙인다.

이러한 사기적 행각을 통해 선량한 창업자를 현혹시키고 그 대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은 최고급 수입차를 굴린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시스템도, 매뉴얼도, 교육제도도, 점주상생전략도, 능력있는 직원도 없는 게 대부분이다. 오직 점포개설과 브랜드 홍보 노하우만이 있을 뿐이다. 일정기간안에 과다하게 투자한 홍보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대부분의 부실 브랜드들은 영업대행조직을 거느린다.

영업대행조직은 오로지 개설수입이 목적이다. 상권분석, 아이템분류, 소비유형분석등 성공창업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는 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영업대행 회사는 자신들이 개설한 점포의 물류수익중 일정비율의 수익 또한 착복한다.

엄밀히 따지면 사기행위다. 브랜드내의 회사조직원이 아니면서 해당 영업브랜드 명함을 가지고 직원을 가장해 직접영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리 심려할 사항은 아니다.

몇몇 악덕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건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뿌리를 내린 지도 어느덧 3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내실도, 경험도, 지식도 많이 성장했다. 프랜차이즈협회에서는 악덕 브랜드를 걸러내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혹시 가맹계약을 앞두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의심스럽다면 프랜차이즈협회나 가맹거래사, 창업 컨설턴트와 상담을 해보면 어떨까. 창업자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살필 수 있는 새로운 눈을 통해 새 출발인 창업에 불안 대신 희망을 채우기위한 방법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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