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0·롯데)가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중국으로 간다.
김효주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34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5년에 열리지만 2016 시즌 정규투어에 속해 있다. 성적과 상금 등도 2016 시즌에 포함된다.
김효주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2012년 이 대회에서는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과 2015년에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연속 우승하는 등 중국에만 가면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는 시즌 초반이던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 넘어서면서 체력 문제로 기권이 잦았다. 기대만큼 화려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현대차오픈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을 가장 화려하게 보낸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2015 KLPGA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어깨가 좋지 않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 팬에게 인사하기 위해 출전 신청을 했다.
올해 3승을 올린 박성현(22·넵스)을 비롯해 김민선(20·CJ오쇼핑), 하민송(19·롯데), 박결(19·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도 출전한다.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20·삼천리)도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내년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