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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시체 건지려면 돈을 내라"…가난한 중국 부부의 끔찍했던 사흘

"아들 시체 건지려면 돈을 내라"…가난한 중국 부부의 끔찍했던 사흘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판지화시의 덩강민씨와 그의 아내는 자살한 아들의 시체가 진사강에서 떠다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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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내 배금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모에게 아들의 시체를 건져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 어부의 이야기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판지화시의 덩강민씨와 그의 아내는 자살한 아들의 시체가 진사강에서 떠다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시체를 발견한 어부가 시체를 건지는 대가로 1만8000 위안(약 320만 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액수는 시체를 발견해 알려준 대가가 포함됐다. 덩 씨의 아들은 택시기사로 일하다 지난달 30일 강에 뛰어들었다.

어부는 선불을 요구했기 때문에 돈이 없었던 덩 씨 부부는 흥정을 벌였다. 부부는 8000 위안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벅찬 금액이라 돈을 구하기 위해 현장을 떠나야 했다. 어부는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체를 바위에 묶었다. 부부가 돈을 구해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부부는 친척에게 돈을 빌렸지만 8000 위안을 채울 수 없었다. 시체는 6일 경찰이 개입해서야 부부 앞에 올 수 있었다. 부부는 5400 위안을 어부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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