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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오승환, 도박 파문에 발목 잡히나?…9일 검찰조사 받아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오승환(33)이 도박 파문으로 위기에 처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에 따르면 오승환은 지난 7일 오전 7시께 검찰에 출석해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낮 12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앞서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39·구속기소)씨로부터 오승환이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오승환의 도박장 출입, 그리고 이씨 측과의 금전거래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승환은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했다. 그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메이저리그, 그리고 일본 구단과의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검찰에 출석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승환의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승환에 앞서 소환 조사한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은 도박 액수가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불구속 기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의 도박 파문에 기존 소속팀인 일본 한신 타이거즈는 싸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뒤 끈질기게 구애의 손길을 보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한신 구단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에 대한 교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승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협상을 벌였다. 최근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모교인 도호쿠복지대학 OB모임에 참석해 "오승환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오승환이 계속해서 팀의 마무리를 맡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지면서 태도가 달라졌다. 오승환이 조직폭력배 출신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신은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오승환 영입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승환의 유출이나 영입 불가 가능성에 대비해 팀내에서 내년 시즌 마무리를 책임질 적임자를 찾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마무리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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