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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아듀 2015증시> ② 증시 밝힌 화두…사업 및 지배구조, 주주친화정책

올해도 국내 상장사들은 쏟아지는 악재와 호재 사이에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대기업들의 상당수가 어닝쇼크를 일으키며 시장을 출렁이게 했지만 그 와중에도 일부 기업은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삼성과 한화에 이어 올해 삼성-롯데, SK-CJ 간 빅딜(Big deal)이 성사되는 등 자발적 구조조정이 익숙한 광경이 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개편, 호텔롯데 상장 등도 뜨거운 감자였다.

◆증시 밝힌 화두…그룹 개편·지배구조·주주친화정책

올해도 상장사들은 여러 악재에 발목이 붙들려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그럼에도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며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에 이바지한 증시 화두가 존재했다.

가장 큰 화두는 기업구조조정이다.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간에 3조원 규모의 초대형 '빅딜'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한화그룹에 석유화학 및 방산 계열사를 매각한 삼성그룹은 이번에는 삼성정밀화학 등 화학계열사를 롯데에 팔았다.

롯데그룹의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7월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빅딜을 직접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주력인 통신·플랫폼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 동시에 해외사업 확대를 추구해 온 CJ는 성장전략과 거리가 있는 비핵심사업을 정리했다

롯데그룹도 한해 시장을 달궜다.

지난 7월 그룹 오너 부자 간 '해임 공방'과 함께 세상에 드러난 재계 5위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결국 뾰족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한·일 양국에 걸쳐 신동주·동빈 형제 간, 신격호·동빈 부자간 소송전이 어지럽게 펼쳐지고 있다. 재계에선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어느 한편이 물러서지 않는 한, 지금의 지분 구조로는 롯데그룹이 '상시 경영권 분쟁'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순환출자가 상당부문 해소된 점은 성과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416개의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약 84%(349개)를 해소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올 10월 말까지 순환출자 고리 80% 이상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실천한 셈이다.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지배구조는 더 탄탄해졌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그룹을 국민주(액면가 500원)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삼성과 엘리엇의 싸움은 삼성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주주화 동행하는 대기업

남은 화두는 대기업들의 주주 친화정책이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저평가됐다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현대자동차그룹도 배당 확대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도입이 예정된 스튜어드십 코드도 주목받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가들에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행동 강령이 담긴 가이드 라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의결권 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 규정화와 이에 따른 기관 투자가의 주주 이익 극대화 활동이 핵심이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해 4·4분기 중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은 이에 반대한 네덜란드 연기금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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