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을 위한 앱 '나도사장님'이 등장했다.
나도사장님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대리점 정보는 물론 점포매물까지 검색이 가능한 앱이다.
나도사장님의 김희석 대표(38·사진) 역시 이 앱을 준비하며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RBS와 CIMB증권 서울지점 M&A 자문 뱅커였던 그는 태양광 업체의 전략기획팀장으로 스카우트된지 1년여 만에 '나도 사장님'에 마음을 빼앗겨 스타트업에 나섰다.
고심 끝에 그는 나도사장님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실직자들이 창업 시장으로 몰리면서 연령층의 양극화, 폐점률 증가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죠. 자영업자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창업을 택한 이유였어요."
프랜차이즈는 국내 창업 시장의 기반이지만 온오프라인에 흩어진 정보때문에 예비창업자가 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김 대표는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볼 수 있는 플랫폼 이 바로 나도 사장님이라고 설명한다. 나도사장님은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와 대리점 정보 및 점포 매물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비용을 포함해 각종 상권별 점포 매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매물 등록 및 직거래도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여기에 협력업체 공간까지 만들어 실제 창업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도사장님은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됐고 곧 ios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나도사장님을 알리기 위해 가수 김종민, 배우 오광록과 김나운이 함께 하는 홍보 영상까지 제작해 내놨다.
나도사장님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물론 대기업 유통 브랜드부터 자체 브랜드 개설을 희망하는 대형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정보의 질을 높이고 있다.
"사실 기존 프랜차이즈나 컨설턴트들은 정보 공유보다 가맹유치나 점포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 관계자가 되지 않고서는 실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던 셈이죠. 나도사장님은 전세계 최초 프랜차이즈·창업 관련 O2O시장을 선도하는 앱입니다."
김 대표는 핀테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결제 시스템도 기존 앱과 차별화했다. 나도사장님은 세계 최초로 체크카드, 음각 및 프린트 신용카드 등 모든 종류의 카드가 식별한 독보적인 스크린 인식 기술을 활용한 '초간편 모바일 결제 모듈' 기능을 지녔다.
아직 처음 구상한 단계의 70% 정도만 완성됐다는 나도사장님은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다는 각오다. 자영업자를 돕는 동시에 그 역시 사장으로써의 목표도 세웠다.
"구글이나 네이버같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직원들이 즐거워야 고객인 자영업자들도 즐거울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