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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이 한 달 만에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5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해 한 달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11월말 외국인이 보유 중인 상장주식은 43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9%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1000억원을 순투자해 두 달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상장채권은 102조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
주식 순매도 규모는 싱가포르가 3524억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 10월 1조9000억원을 팔아 치우며 최대 순매도국을 기록했던 사우디는 3083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캐나다도 2978억원 순매도해 뒤를 이었다. 반면 독일(1312억원)과 스웨덴(1102억원), 스위스(1099억원)가 각각 1000억원 대 순매수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월에 이어 순매수를 지속한 반면 중동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합계는 430조1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11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비중은 10월 29.3%에서 11월 28.6%로 소폭 감소했다.
11월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00억원을 순투자해 두 달 연속 순투자 흐름을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6876억원)와 이스라엘(1730억원), 미국(1633억원)이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중국이 3316억원을 팔아 최대 순유출국에 올랐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이 각각 5874억원, 1243억원 순투자를 지속했고 아시아는 순유출을 이어갔다.
11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2조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8%를 차지했고, 중국 17조원(16.6%), 룩셈부르크 12조1000억원(11.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