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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美 금리인상](8)슈퍼 달러 시대, 재테크 전략은?

(8)슈퍼 달러 시대, 재태크 전략은?

가계대출, 이자만 갚는 '변동금리', '고정금리·원금분할상환'으로 변경

금투업계 "불확실성 유효…상황 지켜봐야"…원화약세 수혜주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06년 이후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신흥국의 투자자금이 선진국을 향하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달 들어 16일 현재까지 3조원에 달하는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시장에선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렸다간 서민들의 상환부담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그동안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거나 투자자금을 마련해온 이들은 대출금리 인상, 주가하락 등 미국발(發) 쇼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변동→고정'으로 바꿔라"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려 가계대출은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166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09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33조2000억원), 3분기(34조5000억원) 가계신용 증가 폭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문제는 이들 가계대출의 70%가 변동금리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급격히 늘어난 국내 가계부채의 대부분이 '생활자금' 목적인데다 경기변동에 취약한 구조여서 미국 금리인상 이후 가계대출 위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0.2%포인트에서 0.5%포인트 정도 높은 상황이지만 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가 1%포인트 정도 올라 안심전환대출로 받는 고정금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대출금리를 변동에서 고정으로 갈아타고 원금을 함께 갚아나가는 것이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美금리인상, 또 다른 불확실성 시작"

금융회사엔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성)을 위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급한 투자전략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 저가 매수세, 연말 배당 수요 등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반등세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저성장,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기업부채 우려 등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배당주와 경기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보수적인 시장 대응을 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을 확인한 뒤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면 원화약세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며 "해외매출 비중이 큰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에너지 업종에서 삼성전자, 기아차, S-Oil, LG화학, 삼성전기 등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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