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펀드 가입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청년희망재단 설립 2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단기간에 1000억원 돌파는 시사하는 바는 크다. 사회 전반에 청년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기금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우선 청년들이 어떤 수혜를 어떤 방식으로 받을 수 있는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스펙보다 실무인재 육성
최근 인사담당자들은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 실무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청년희망재단도 일자리 창업능력개발센터를 통해 청년들에게 실무위주의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일자리 창업능력개발센터에서는 현재 5개 과정을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청년 관광통역안내사 ▲신생벤처기업 청년인재 매칭 사업 ▲모바일게임기획자 양성 ▲청년글로벌 보부상 ▲문화콘텐츠 융복합 훈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청년 관광통역안내사는 내년 1월부터 교육참여가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34세 이하 중국어 관광토역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로 미취업자다. 신생 벤처기업(Start-up) 청년인재 매칭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수요처를 발굴해 이르면 1분기부터 서울 경기권 중심 매칭행사 순차적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기획자 양성과 문화콘텐츠 융복합 훈련은 이공계에 비해 모바일비즈니스에 소외된 인문·사회·예체능전공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강좌다.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바일 게임기획자는 1월부터 문화콘텐츠 융복합훈련은 이달부터 수강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융복합훈련은 게임기초교육과 웹드라마 기조 교육 과정 2가지로 운영되며 각각 교육 기간은 9개월, 6개월이다.
청년 글로벌 보부상은 나라별 맞춤형 세일즈 전문가 양성을 위한 것으로 이달 중 청년 희망종합상사 1차 청년글로벌보부상 육성 프로젝트 통해 상세 내용 발표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해나갈 계획이다.
◆흩어진 취업정보를 원스톱으로
청년희망재단은 취업포탈과 정부부처, 업종별 취업사이트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탄생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취업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취업하고자하는 업종을 명확히 정한 청년이라면 청년희망재단의 청년아카데미 강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시 신청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강좌들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취업정보 ▲금융권 취업을 위한 강좌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멘토링 강좌 등으로 구성됐다. 수강을 희망할 경우 청년희망재단 블로그의 강의 일정표에서 원하는 강좌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인사 담당과 취업컨설턴트 등과 상담을 통해 진로를 정할 수 있는 멘토링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상담형 멘토링 서비스는 KT, 쌍용자동차, 코오롱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무 담당자가 배치돼 있어 희망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청년희망펀드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청년희망재단에 기대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한 취업 포탈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희망재단이 내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 일자리 창업능력 개발사업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문화콘텐츠 융·복합 훈련(27%)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청년 글로벌 보부상 프로젝트(23%), 프리미엄 관광가이드 사업(14%) 등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