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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가계부채(가계신용통계 기준)는 2015년 9월말 현재 116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5년 3/4분기 중 35조원 늘어나 2002년 통계편제 이후 분기 중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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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저유가 불확실성 확대

은행, 내년 대출 목표치 올해의 절반

주요 시중은행이 내년 대출 목표치를 낮춰 잡으며 리스크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은 평균 10%(안심전환대출 유동화 포함) 넘게 급증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부실위험이 커지자 은행들은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올해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관리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의 절반 수준인 5% 안팎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4.3%(4조원)로 낮춰 잡았다. 올해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액(16조원)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KEB하나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안심전환대출 포함 13.2%(10조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KEB하나은행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3.5%(3조원) 수준으로 크게 낮춰 잡았다.

NH농협은행의 내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5.9%(4조원)다.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올해 가계여신 증가율(8.0%)보다 2.1%포인트 내렸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율은 11.4%다. KB국민은행도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5% 내외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안심전환대출 포함) 17% 수준에서 내년 대폭 줄일 전망이다.

은행권이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올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일제히 낮추기로 한 것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강화에 따라 대출 영업을 공격적으로 하지 못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부채비율은 143%로 6개월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상승폭인 2.4%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가계부채는 9월 말 기준 116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늘어난 반면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4.3%에 그쳤다.

한은은 주택거래 활성화와 전세시장 구조 변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나 가계소득 개선은 상대적으로 미약해 가계 재무건전성이 저하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급격한 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부실가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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