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장애청소년 진로프로그램 'KB희망캠프' 수료식을 2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KB금융그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관계자들, 참여청소년과 대학생 멘토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청소년 진로프로그램 'KB희망캠프' 수료식을 2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병돈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참여청소년과 학부모 및 대학생 멘토 180여명이 참석했다.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 개개인의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립지원을 돕기 위해 KB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오고 진로프로그램이다.
KB희망캠프는 5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지난 7~8월 중·고·대학생 별로 2박3일씩 진행된 하계캠프에서 직업체험 및 유망직종분석, 선배와의 만남, 나의 꿈 스피치, 모의 면접 등을 진행했다.
캠프에서 계획한 진로를 구체화하기 위한 9~10월의 기관연계 및 자유 멘토링에서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관을 직접 찾아가 담당자를 면담하고 업무를 관찰하며 분석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11월에는 꿈 발표회를 열어 직업 체험 및 상담을 통해 수립한 진로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데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장이 참여해 진로 방향성과 실행방법에 대한 심층 멘토링을 함께 진행했다.
올해 KB희망캠프에 참여한 고은지 학생(고3)은 취업과 대학진학에 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진로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은지 학생은 KB희망캠프에 참여해 장애인 채용 및 대학 진학에 대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얻었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노력한 결과 유명 화장품회사와 대학교에 동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취업과 입시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 학생은 현재 한 단계 더 큰 발전을 위해 대학교 입학을 선택, 새내기 대학생이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KB희망캠프는 진로 문제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보다 잘 설계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앞날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