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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점프업 CEO&컴퍼니>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집권 2년차를 맞는다. 김 사장에게 지난 한해는 남달랐다.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수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자마자 사자후를 토했다. "증권사들이 단기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인기가 높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밀어내기 식'으로 판매해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고객의 관점을 이해하고 고객 수익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 투자자들이 다시 증권사를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가 요지였다.

덕분에 1년여의 기간 동안 적잖은 성과를 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수수료를 받는 전통적인 모델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 처럼 좋은 투자 건에는 직접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김 사장이 입버릇 처럼 주변에 하는 말이다.

◆2년차 CEO의 열정

집권 2년차 그의 행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변화가 있다면 열정이 더 타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고객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도 대대적으로 바꿔놨다.

WM전략본부와 사모투자본부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폭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고객 중심 영업모델을 완성하고 모바일·핀테크 등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NH투자증권은 우선 WM전략본부를 신설해 자산관리 영업과 상품기획 업무를 통합 수행하도록 했다.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자문 기반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영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기관영업 부문에서는 올 초 업계 최초로 기관고객(IC)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영업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영업조직을 전담하는 커버리지 조직과 상품별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 지원 조직으로 재편했다.

또 금융시장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고객의 금융 이용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금융본부를 디지털 고객 서비스를 전담하는 디지털고객본부로 재편해 디지털 고객 전용 콘텐츠·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도록 했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금영업을 전담하는 연금영업본부를 신설해 WM사업부와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범농협 그룹 사모투자(PE) 기능을 통합·전담하는 PE본부를 IB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초기에는 범농협 시너지를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독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차별된 운용전략을 발굴하고 성공적인 사모펀드 운용업 진출을 위해 헤지펀드추진본부를 트레이딩사업부에 신설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고객 중심 영업모델로 체질을 바꾸고 수익성 측면에서 완성된 사업구조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 리뉴얼 추진

김 사장은 상품 브랜드 리뉴얼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1월 자산관리 브랜드 옥토(Octo)를 대체하는 브랜드 '큐브(QV)'를 선보인다. 큐브는 NH투자증권이 내놓는 자산관리 상품은 물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 적용된다. 그동안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브랜드는 옥토(Octo)로,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2007년 첫 선을 보였다.

자산관리계좌(CMA)와 랩(WRAP), 펀드 등까지 망라한 자산관리 브랜드로 9년간 업계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 출신 직원들의 애착도 큰 브랜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학적 통합을 하는 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부터 디자인 및 네이밍 선정 작업에 착수했고, '큐브'를 새로운 네이밍으로 확정했다.

새로운 브랜드 큐브(QV:Quality +Value)는 품질과 가치가 결합된 의미로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란 의미를 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영화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큐브를 알리기 위한 광고도 제작을 마무리 짓고 1월부터 대대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선보일 1호 헤지펀드에 자체 유망자산 2000억원도 투입하고, 중국의 기업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PE·프라이빗에쿼티) 시장에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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