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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행복한 금융, 건강한 한국]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행복한 금융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 은행장./KB금융 제공



윤 회장 취임 2년…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인사 단행

차별적인 경쟁력 필요…상품·채널·시너지 체계 강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2기 체제가 닻을 올렸다. 지난해 KB사태 수습, 지배구조 안정에 매진한 윤 회장의 취임 1년 성적표는 '우수'가 주를 이룬다. 한층 안정된 조직으로 거듭난 KB금융의 올해 금융시장에서의 성적은 어떠할까.

KB금융은 올해 금융산업의 키워드를 '경쟁과 융합'으로 제시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출현하고, '만능통장' ISA 도입, 계좌이동제 시행 등으로 금융권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핀테크(Fintech)산업 규제 완화, 복합점포 규제개선 등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업종 간 융합도 활발할 것이란 설명이다.

윤 회장은 경쟁과 융합 속에서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와 역량 위주로 검증된 전략·재무통을 요직에 배치시켰고, KB금융의 전략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대응하고자 은행과의 겸직도 확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의 금융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과 현장중심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장중심' 경영…가시적인 성과 달성

윤 회장은 지난 2013년 11월 KB금융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당시 조직은 KB사태, 지주와 은행 수장의 파워게임, 연이은 중징계, 경영공백 등에 시름 중이었다.

그는 취임 직후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조직 내 고질적인 인사청탁 문제와 '1채널(합병 전 국민은행)'과 '2채널(주택은행)'간 갈등을 해결하고자 했다.

윤 회장은 사람과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을 철학으로 내걸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구성원들의 땅에 떨어진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도 힘썼다.

그의 경영철학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직원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한 KB금융은 지난해 소매금융 강화, 비은행부문 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수익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KB금융은 3·4분기 4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3·4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조2214억원으로 전년보다 22.0% 늘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2015년 대출성장 회복, 시장금리 안정화에 따라 NIM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4·4분기 KB손해보험에 대한 지분율을 33%까지 상승시키면서 KB손보의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이익 개선에 충분히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핀테크·WM·CIB·소매금융' 역점

KB금융은 핀테크와 기술금융 등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KB스타뱅킹'은 2015년 4월 국내 최초로 이용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어 KB국민은행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투자은행(IB) 부문도 눈여겨볼만 하다. KB국민은행의 IB 사업은 발전소,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10년 동안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IB 사업 인력을 20% 이상 늘리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축소했던 IB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자본시장의 발달로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 자산관리는 물론, 취미 등 고객의 비금융 생활을 지원하는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KB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그룹 내 각 계열사의 핵심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핀테크, 자산관리(WM), 기업투자은행(CIB), 소매금융 등 미래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가 리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방이 어려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상품가치·채널가치·시너지체계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고객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KB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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