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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얼음보다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로버트 루이스 리드

익숙해지는 것.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서 낯설음의 시간을 건너 익숙함의 감정을 지니도록 이해하고. 인정하고. 노력하고. 부딪히고. 상처받으면서 이리저리 노력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기다리던 그날이 오면. 내가 이러기 위해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마음을 바삐 움직였는지는 까먹을 정도로 신선했던 낯선 그 시간을 그리워하지요.

올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한 해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이리저리 계획하고, 뛰어 다니고, 도전하고, 배우고, 넘어지고 그러다 마무리가 되어가는 그날이 다가오면 내가 올 한 해를 잘 보내기위해 얼마만큼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지냈는지는 까맣게 잊고 흘러간 시간들을 아까워했네요.

내년에도 또 이러겠죠.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를 수십 번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게 부딪히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죠. 매주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이 공간에게 감사합니다. 올해 만난 구독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같은 표현이라도 따뜻하게 하는 것. 얼음보다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Landscape with Stream / Robert Lewis Reid (1862-1929)



날이 추워서 그런지 거리가 꽁꽁 얼었습니다. 얼어있는 거리를 보면서 졸졸졸 얼음 사이를 비집고 인사하는 봄날의 시냇가가 떠올랐습니다. 추운 날씨, 마음만큼은 그림 속 시냇가처럼 이왕이면 차갑게 굳은 얼음보다는 흐르는 물처럼 지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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