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비토리아 FC의 석현준이 새해 출발을 시즌 11호골과 함께 시작했다.

석현준은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의 본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가를 상대로 전반 4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석현준은 비토리아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분 만에 득점 기회를 잡아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대에서 25ｍ가량 떨어진 부근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석현준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벽을 피해 브라가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볼을 꽂았다. 지난달 16일 FA컵 16강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18일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또한 석현준은 지난해 11월 FA컵 32강전에 이어 다시 프리킥으로 득점으로 골을 장식하면서 전문 키커로서 능력도 과시했다. 정규리그에서 9호골로 득점 랭킹 3위가 됐다. FA컵에서 기록한 2골을 합치면 시즌 득점은 11골이다.

그러나 비토리아는 후반 17분 브라가의 마르셀루 고이아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5승7무3패가 된 비토리아FC는 승점 22로 정규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석현준은 최근 득점포를 활발하게 가동하며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빅클럽 이적에 대한 가능성도 높였다. 현재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과 벤피카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호펜하임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