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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솔로이코노미를 잡아라

싱글족들이 손쉽게 메뉴를 구매할 수 있도록 꾸민 멜랑제 매장 내부.



토핑으로 나만의 메뉴를 완성할 수 있는 낙지대학 떡볶이꽈의 메뉴는 싱글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1인 가구가 사상 첫 5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00년 국내 전체 가구의 15.5%였던 1인 가구는 2014년 26%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로 인한 싱글족(1인 가구)의 소비액도 연간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른바 '솔로이코노미(Solo+Economy)'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창업시장이 포화 상태지만 싱글족을 위한 창업 아이템은 아직도 블루오션인 이유다.

1인 가구의 소비 형태는 자신을 위한 투자에도 아낌없고, 씀씀이도 비교적 큰 편이다. 가족 부양 의무가 없어 자기관리와 개발을 위한 지출에도 관대하다. 사이즈는 줄이지만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가전제품 등을 주로 선호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로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를 타깃으로 한 창업아이템이 부상하고 있다. 세탁편의점과 반찬전문점, 레토르트 식품 판매점, 피부관리샵, 분식점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전통 창업 아이템들도 싱글족을 겨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전문점이다. 만남의 장소였던 커피전문점은 이제 싱글족을 위한 간단한 식사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샌드위치&커피전문점 멜랑제다. 커피 외에 수제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접목시켜 여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샌드위치를 직접 매장내에서 조리하는 멜랑제는 1인용 의자와 테이크 아웃 비중을 높이면서 싱글족을 겨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개념의 토핑 떡볶이로 인기몰이중인 브랜드는 '낙지대학 떡볶이꽈'도 한끼 식사를 분식으로 해결하려는 싱글족을 겨냥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떡볶이와 튀김·순대와 같은 기존 메뉴에서 탈피해 다양한 토핑을 통해 나만의 메뉴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 것. 간식을 주식으로 바꾼 토핑으로는 차돌박이·통오징어 튀김·낙지·치킨 등이 있다. 일반 즉석떡볶이와 영양적 측면에서 차별화하면서 한끼를 먹더라도 나를 위한 소비를 하는 포미(for me) 싱글족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낙지대학떡볶이꽈의 장점이다.

싱글족을 겨냥한 대표적인 창업아이템 중 하나인 세탁편의점도 차별화가 한창이다. 월드크리닝은 저렴하면서도 위생적인 점을 강조하면서 기존 세탁편의점 이용시 불안감을 해솧ㅆ다. 월드크리닝은 일반 세탁소와 달리 카본(숯)필터 시스템을 활용해 용제 속 세균까지 잡는다. 용제증류시스템을 설치해 용제를 철저히 관리하고 세정액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무조건 싱글족을 겨냥한 아이템임을 강조하기보다 싱글족이 원하는 메뉴와 서비스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예비창업자들 역시 대학가와 오피스텔 밀집 지역 등 싱글족을 타깃으로 하는 상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갖췄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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