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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중국발 리스크 "짧은 쇼크' ... 투자는 보수적으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중국발 한파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움츠러 들고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배경은 흔들리는 중국 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 새해 들어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위안화 절하 가속화,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기업 도산 증가, 부동산 시장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 등이 급격히 부상한 것.

여기에 중동발 리스크까지 겹쳤다.

국내 전문가들은 "짧은 쇼크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투자는 보수적으로 가져갈 것을 권했다.

◆단기 충격에 그칠것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당분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 차원에서 금융시스템이 마비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며 짧은 쇼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기업실적이란 지적이다.

그는 "실적 개선이 확인되기까지 증시는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의 외부 요인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을 지켜보면서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분할이나 합병, 지주사 전환, 배당 확대 등의 이슈가 올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나 SK그룹 처럼 현금흐름이 좋거나 우량 자산이 많은 그룹과 기업들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의 '슬로우 다운'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5%는 상대적인 것으로 다른 국가들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중국의 기초여건(펀더멘탈)에 문제가 있지 않기 때문이 큰일이 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중국 증시 급락의 핵심 원인은 경기와 정책보다는 단기 수급이슈와 환율 급락 때문"이라며 "수급이슈는 작년 3·4분기 증시 급락 방어를 위해 시행한 대주주 매도·기업공개(IPO) 중지 등 임시정책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공포심리가 장기화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 자본유출에 따른 환율 약세와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 구조적인 문제가 지수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5일 '중국 증시 패닉 배경 및 전망'보고서에서 "증시 패닉 요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선택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1월 중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유연한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추가적 유동성 공급과 지준율 인하를 조기에 집행할 수 있으며 정부투자 확대, 부동산 부양, 세제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일 해제되는 대주주 물량 매도제한에 대해서는 "단기 수급에 부담스러운 것은 틀림없지만 이번 주에 고비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흥국증권 안영진 연구원은 "7년 만의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적응 기간이라는 관점까지 더해 보면 1·4분기, 적어도 1~2월은 리스크 관리 구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매수 가능영역은 1800포인트 중후반으로 보지만 총선, 환율효과 등이 반영되는 2~3분기를 겨냥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은 채권시장 강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KB투자증권 김상훈 수석연구원은 "상하이종합지수 급락으로 인한 코스피 하락 등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이 어제 채권 시장 강세를 견인했다"며 "달러화와 엔화도 동반 강세를 보여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가 당분간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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