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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증권사, 신용공여에 따른 우발채무 급증

증권사 우발채무 추이

(단위:억원,%)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NICE신용평가*우발채무(신용공여형)=지급보증+채무인수약정+매입확약+기타>

지급보증이나 대출확약 등 채무보증(우발채무) 등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수익성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대출확약, 인수약정, 미분양담보대출확약 등 관련 영업을 강화한 결과다. 증권사들은 그 대가로 많게는 금액의 1% 넘는 금액을 챙기고 있다.

6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2015년 9월 말 현재 증권사 우발채무는 17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3월 말 3조3000억원 보다 430%나 늘어난 것이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도 동 10.1%에서 50.7%로 약 40%포인트 상승했다.

NICE신용평가 이혁준 연구원은 "2013년부터는 대출확약, 인수약정, 미분양담보대출확약 등 신용공여형 우발채무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 특히, 트리거 조항 미충족 시 매입의무가 소멸하는 유동성공여형과 달리 신용사건 발생 시 즉시 대출실행 등 신용공여를 제공 해야 하는 신용공여형 비중이 증가한 점은 증권사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도 신용등급 관리를 어렵게 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레버리지비율이 1100% 이상(2년연속 적자인 경우 900% 이상)이면 경영개선권고, 1300% 이상이면 경영개선요구 등 적기 시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레버리지비율 규제는 2013년 이후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 신용담보 발행상품이 빠르게 늘면서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지난 2014년 10월 도입을 결정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상위 20개 증권사 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평균 778%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말 749%였던 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초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ELS와 RP 발행을 늘리면서 3월 말 기준 803%로 최고점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형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은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파생결합증권 판매 등 대고객부채 확대를 통해 빠르게 외형을 키웠지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레버리지 규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외부 조달 축소, 운용자산 규모 감축 등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부터 레버리지비율과 함께 새로운 영업용순자본비율(NCR·Net Capital Ratio) 규제도 동시 적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영엽용순자본비율(6월말 현재 466.9%)이 전년수준을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순자본비율을 조기에 적용한 7개사의 보유 채권 및 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00% 내외 수준으로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송병운 한신평 금융평가본부장은 "과거 투자중개 위주의 전통적 영업구조 하에서는 증권사가 부담하는 위험이 제한적이었다"며 "영업환경 변화로 자기매매 및 기업금융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및 우발부채가 증가하며 중형사 중심으로 구조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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