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원숭이 아이스크림, 원숭이 케이크, 원숭이 우유, 원숭이 속옷까지….'
유통업계가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재주 많은 원숭이 캐릭터를 통해 지난해까지 침체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주 원료로 한 제품 4종을 출시하고 '원숭이 BO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문자BO를 형상화한 원숭이 BO(보)는 아트토이 디자이너 정웅이 만든 순수 국내 캐릭터다. 파스쿠찌의 새해 첫 신제품은 '헤이즐넛 멜팅 라떼', '카라멜 멜팅 그라니따', '바나나 멜팅 모카' 음료 3종과 '바나나 파운드 케익' 1종 등 총 4종이다. 파스쿠찌는 바나나 음료 2잔 이상 구매 시, BOBO 스티키노트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도 원숭이의 해를 맞아 바나나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무스 아이스크림에 귀여운 몽키 초콜릿이 곁들여진 1월 이달의 맛 '써리원숭이' 아이스크림과 '써리원숭이' 케이크, '써리원숭이 믹스 앤 쉐이크'등을 내놨다.
아이스크림 카페 나뚜루팝도 원숭이 관련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나뚜루팝의 '몽키 인 사바나'는 노래말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소절에서 따온 재미있는 콘셉트의 제품으로 사과와 바나나가 어우러진 맛이다.
원숭이 속옷도 등장했다. 비비안에서는 새해를 맞아 원숭이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파자마와 남성 트렁크 팬티를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 BYC의 대표 브랜드 스콜피오도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담은 남성용 속옷 2종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의 가공우유 브랜드인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도 '2016 원숭이해 에디션' 시즌 패키지를 선보인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이 '바나나'라는 점에서도 착안한 패키지 디자인은 올해만 한정 판매한다.
GS25는 붉은 원숭이 인형 '레드몽' 인형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레드몽 기획세트는 붉은 긴팔 원숭이가 바나나킥을 안고 있는 앙증맞은 모양으로 붉은 원숭이 해에 해당하는 병신년을 맞아 GS25가 1만5000개를 준비해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다.
호텔가에도 원숭이 관련 패키지와 제품이 등장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2016년 빨간 원숭이 해를 맞아 '2016 레드 몽키스(Red Monkeys) 패키지'를 오는 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객실, 조식과 함께 실크스크린 김건주 작가와 워커힐이 협업해 제작한 '워커힐 빨간 원숭이 쿠션'이 포함됐다. 매년 띠 인형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도 원숭이해를 맞아 '제이제이 몽키' 원숭이 인형 6종을 출시했다
붉은 원숭이해답게 붉은 색을 강조한 제품의 출시도 늘었다. K2의 '사파이어 키즈 백팩'은 붉은색을 바탕으로 보색 대비를 이루는 파란색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닥스키즈의 '2016 책가방'은 진한 붉은색의 닥스의 상징인 하우스 체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아디다스는 보온성이 뛰어난 붉은색의 '유스키즈 다운 파카'를 선보였고 햇츠온 키즈 브랜드 엘스팅코의 '엘스팅코 패딩 점퍼 735' 역시 화사한 붉은 컬러가 눈에 띄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