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인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새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정·재·관계의 신년 하례 모임인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인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 등 4차 북핵실험 여파 속에서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이날 재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이병기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 정무위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멕시코대사 등 외교사절도 자리를 빛냈다.
신년 인사회의 화두는 단연 북핵과 경제 활성화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 경제인들에게 "이런 때일수록 동요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올해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서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인들도 경제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동영상을 소개했다. '상공인의 이름으로 달려온 2015, 우린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의 동영상은 기업을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조명하고 기업의 참모습을 알리자는 취지로 박용만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제작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