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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유가 등 원자재 추락에 러·브라질펀드 어쩌나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원유가격이 곤두박질 치는 등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원자재 공급 과잉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치적 불안과 중국경제 불안, 미국 금리 인상(달러 강세) 악재까지 겹치는 모습이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러시아펀드는 최근 한 달 새 -8.6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브라질 펀드도 -12.59% 손실을 기록했다.

장기 수익률은 반토막이 난 상태다.

러시아펀드의 2~3년 수익률은 각각 -38.69%, -36.55%에 달한다.

브라질펀드의 2년 수익률은 -47.16%, 3년 수익률은 -59.94%에 달한다.

수익률이 급감하자 투자자들도 상당수가 발을 뺀 상태다.

러시아펀드 설정액은 7250억원으로 1조원도 되지 않는다. 브라질펀드는 1665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유가 등 원자재 시장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오전 한때 베럴당 34.83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35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4년 6월 30일(종가 배럴당 34.50달러)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도 미국 내 원유 재고 소식 등으로 배럴당 34.80 달러로 떨어졌다.

전체 원자재시장 가격 변동인 로이터코어원자재(CRB)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2015년 CRB 지수는 23% 급락,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경제가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유가 탓에 러시아 경제성장률(GDP)은 올해 1~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가 폭락에 달러당 30루블 이상이던 러시아 화폐 가치도 달러당 60~70루블대로 가치가 떨어져고 이는 산업생산, 가계소득, 소비자물가 지수 하락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KDB대우증권 최진호 연구원은 "브렌트 유가가 전년비 상승률을 기준으로 12월 현재 -23%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러시아 경기의 반등까지는 시차가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10년 넘게 예산 적자가 지속되고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헤알화 가치는 호세프 정부 출범 첫해인 2011년 12.15%, 2012년 9.61%, 2013년 15.11%, 2014년 12.78%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48.49% 하락했다. 5년간 누적 하락률은 136.97%다.

3개 국제신용평가회사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내렸다. 무디스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를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상태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브라질의 재정과 경제활동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언제 바닥을 칠지 명확한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적 교착상태가 재정 조정조치 시행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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