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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돈 되는 이야기산업 6년간 6200억 경제효과

콘텐츠진흥원 창작자 지원효과 톡톡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포스터



소설에서 웹툰으로 또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는 '궁극의 아이'



방영 예정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연극으로 재탄생한 도둑맞은 책



영화로 만들어진 웹툰 더파이브



웹툰에서 단행본으로 제작된 고고고!: 해골물의 비밀



스토리 창작과 사업화 6단계에 기반한 지원 사업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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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시대다. 가요, 소설, 웹툰은 하나의 콘텐츠인 동시에 원소스 멀티유즈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른 바 K-스토리, 이야기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차원에서 이야기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메트로신문이 단독입수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 비즈니스화 사업 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6년간 K-스토리 육성사업의 경제효과는 6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공모대전을 통한 스토리 공모로 시작된 이야기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은 점차 스토리 창작 완성이나 사업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원작 스토리 완성을 위해 필요한 창작공간 지원, 사업화 추진을 위한 국내외 제작사 및 투자사들과의 피칭과 비즈매칭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달콤살벌패밀리·태양의 후예도 K-스토리 육성으로 탄생

정준호-문정희 주연의 휴먼 코미디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와 올해 2월에 국내 최초로 중국 동시 방송이 계획되어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휴먼 멜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야기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이다. '달콤살벌패밀리'의 극본을 맡은 손근주 작가와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도 창작센터 입주와 지원을 받아 스토리를 완성했다.

2015년까지 사업에 참여해 지원받은 창작자는 작가나 프로듀서 등을 포함해 800여명이며,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원작 소설이나 시나리오, 대본 등으로 창작된 작품만도 864건에 달한다. 이 중 208건은 출판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또다른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난다.

실제로 이준기 주연의 '조선총잡이', 정일우 주연의 '야경꾼일지', 이종석 주연의 '닥터 이방인' 등의 드라마 역시 공모대전이나 창작센터 입주를 통해 작품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유선동 작가의 만화 '도둑맞은 책'은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장용민 작가의 소설 '궁극의 아이'는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야기산업 활성화 사업은 창작자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협소설 비뢰도의 작가 목정균씨는 "기본적인 생계지원금이 시급한 작가들이 많다. 창작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작활동이 중단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지원 사업은 창작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작가들에게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기존 작가 뿐만 아니라 신진작가에 대한 육성도 활발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네이버 웹툰에 연재해 인기를 얻어 최근 단행본을 발간한 '고고고! 해골물의 비밀'의 정은경 작가를 비롯해 약 40여명의 신인 작가들이 데뷔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의 이야기 해외로 간다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이야기산업은 이미 소개된 스토리를 다양하게 사업화하거나 해외 수출하기 위한 스토리 마켓이나 K-스토리 피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드라마로 2030의 관심을 모은 '출출한 여자'는 베이징 알파트랜스미디어와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해 현지에 방송을 앞두고 있다. 라바극장판은 멕시코에, 반이의 대모험은 중국에 수출돼 계약금만 수억에서 수십억을 받았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한 융합콘텐츠인 엑시구아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지에 수출됐다.

이처럼스토리산업은 하나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산업이 무조건 장미빛은 아니다. 스토리 원작에 대한 가치와 지적재산권이 충분히 인정받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국내는 아직까지 창작활동과 창작자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작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창작자가 많고 스토리를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도 불공정한 거래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스토리가 공정한 환경에서 거래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야기산업 활성화 법·제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야기가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로 발전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나살 수 있는 토대를 적극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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