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장영훈 신임 부행장, 조규열 신임 부행장./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11일자로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여신감리팀'을 신설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에 맞춰 우리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사업개발팀'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수은은 우선 기업금융 3개 부서 가운데 1개 부서를 폐지하고, 정보시스템부와 시스템개발실로 분화된 IT조직을 정보시스템부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인사경영지원단은 인사부로 축소 전환됐으며 원전금융팀 등 5개팀은 유사기능 통합 차원에서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기존 9본부 3단 1연구소 39부·실이던 조직은 9본부 2단 1연구소 38부·실로 축소됐다.
수은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구조 슬림화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역량 집중에 중점을 둔 게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은은 조규열(56) 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 장영훈(55) 국별전략실장을 각각 해양금융본부장(부행장)과 경협사업본부장(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조규열 신임 부행장은 수원지점장, 선박금융부장, 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 등을 역임한 선박금융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4년 11월 개소한 부산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조기에 안착시켜 선박프로젝트 채권보증 제도와 에코쉽펀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장영훈 신임 부행장은 경협지원실장, 경협기획실장, 법무실장, 국별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주요 부서장과 EDCF 베트남 주재원, 국제금융기구 등을 두루 거치는 등 정책기획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 경협 확대에 대응해 EDCF의 전략적 운용과 선진화를 주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