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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외국인 엑소더스 언제까지

외국인의 '엑소더스(대탈주)'가 끝이 안보인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미국 양적완화(QE) 기간 동안 유입된 주식자금(74조) 가운데 18% 규모의 돈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시장을 떠났다. 그 여파로 11일 코스피지수는 1890선으로 주저 앉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유가 하락, 중국의 경기 불안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지난해 하반기 이후 13조 팔아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13조12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2009년 시작된 미국의 QE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외국인이 산 주식 74조원의 약 18%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의 최근 국내 주식 연속 순매도 행진도 역대 3번째로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4조37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사실상 2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9일~7월 23일(33일 순매도)과 작년 8월5일~9월15일(29일 순매도)에 이은 최장 순매도 기간이다.

지난달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작된 이번 순매도 행진은 연초 재부각된 중국 경기 둔화 및 신흥국 불안에 재차 강도가 거세진 모습이다.

신흥국 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흥 아시아 및 GEM(Global Emerging Market) 펀드를 중심으로 10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 추가 금리인상, 외국인 이탈 가속화 우려

시장에서는 극단적인 외국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하리라는 예상과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Aa3→Aa2)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서다. 또 주주환원정책 개선, 금리인하 전망,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제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등도 주가 상승 동력이다.

실제 외국계 투자은행(IB) 5곳이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비중 축소는 2곳에 불과하다. 모건 스탠리 등 일부기관은 투자의견을 상향(중립→확대)하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말 목표지수로 200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1961포인트) 대비 2~12%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바클레이즈는 "국내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강화되면서 이는 기업실적 저하 및 외국인 자금유출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미국과 유럽 경기회복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말 목표지수를 작년말 보다 8% 높은 2120포인트로 제시했다.

반면 미국의 금리인상 등은 우려 요인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안전자산을 쫓아 대거 빠져나가면서 외환시장과 주식·채권시장이 충격을 받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정한 뒤 한국은 평균적으로 9.7개월 뒤에 뒤따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라는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기조 지속, 순대외채권국 진입 등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이 다른 신흥국대비 제한적이나 수출산업의 경우 신흥국 익스포져가 높아 간접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둔화가 예상돈다. 해외 IB들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2.6%(2011년~2014년 평균 성장률은 3.0%, 2015년은 2.5%)로 지난해 6월 3.4%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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