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다가오는 주말부터 2016시즌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LG 트윈스 선수들의 모습./LG 트윈스 홈페이지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다가오는 주말부터 2016시즌 스프링캠프(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각 구단은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한 외국으로 나가 2016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한다. 오는 3월 초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8개 구단은 오는 15일 출국한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LG 트윈스는 17일 훈련지로 떠난다.
모든 구단은 장소를 옮겨가며 1·2차 훈련을 시행한다. 1차 캠프에서는 체력·기술 훈련으로 몸을 만든다. 2차 캠프에서는 연습 경기 등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전술과 전략까지 다듬는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미국에서 1차 캠프를 열고 2월 중순부터 일본에서 2차 캠프를 차리는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애리조나-오키나와), SK 와이번스(플로리다-오키나와), KIA 타이거즈(애리조나-오키나와), 롯데 자이언츠(애리조나-가고시마), LG 트윈스(애리조나-오키나와) 등 5개 팀이 미국과 일본에서 1·2차 전지훈련을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괌에서 1차 캠프를 연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훈련을 한다. 한화 이글스는 일본(고치-오키나와)에서만 1·2차 캠프를 치른다. 막내 구단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미국(애리조나-로스앤젤레스)에서만 캠프를 연다.
2015시즌 챔피언인 두산 베어스는 유일하게 호주 시드니에서 1차 훈련을 한다. 2차 훈련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다.
2차 캠프 기간에 각 팀은 연습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점검한다. 가장 많은 6개 팀(삼성·넥센·한화·SK·KIA·LG)이 몰리는 오키나와에서는 국내 팀 간 평가전은 물론 일본 구단과의 교류 경기도 열린다.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서 2차 캠프를 여는 두산과 롯데도 서로 평가전을 갖는다. 일본 팀과도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NC와 KT는 미국 애리조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NC는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닛폰햄, 미국 대학 야구팀 등과의 평가전도 준비하고 있다.
구단들은 3월 4∼5일 한국으로 돌아와 짐을 푼 뒤 8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은 4월 1일 개막하는 2016정규시즌에서 쏟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