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커피전문점 스틱원두커피 '카누' 잡으러 마트로 나왔다

동서식품 카누



이디야커피 비니스트 미니



1500억원규모로 성장한 스틱원두커피 시장이 재편됐다. 스틱원두커피는 식품기업과 커피전문점이 진출해 다투던 시장이었다. 그간 식품기업들은 마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유통했다. 커피전문점은 매장 판매를 고수했다. 그러나 스틱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전문점의 제품들이 온오프라인유통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식품기업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들이 스틱원두커피의 판매를 매장 밖으로 확대하면서 동서식품의 '카누'를 위협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카누는 1500억원 규모의 스틱원두커피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스틱원두커피의 원조는 스타벅스의 비아다. 카누는 비아보다 출시가 늦었지만 동서식품이 출시 초기부터 활발한 마케팅과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 조사를 보면 2012년 800억원, 2013년 1280억원이었던 국내 스틱원두커피 시장은 2014년엔 1480억원대로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스틱원두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다. 롯데칠성음료의 스틱원두커피믹스인 노뜨 등이 대표적으로 시장에서 사라진 브랜드다.

동서식품의 카누를 가장 위협하는 브랜드는 현재까지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크레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설립 이전 만년 3위에 머무르던 '네스카페' 브랜드는 롯데푸드와 한국네슬레 합작 이후 시장점유율 2위까지 올라섰다. 네스카페 크레마가 단기간 성장한 배경은 계열사인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들도 롯데네슬레를 벤치마킹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 1, 2위 기업인 이디야커피와 카페베네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3000만 스틱 판매 기록을 세운 이디야커피의 '비니스트 미니'는 이마트, 롯데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물론 G마켓과 티몬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도 입점했다.

'비니스트 미니'는 처음 '비니스트25'라는 브랜드로 출시됐으나 종이컵 사이즈에 비해 용량이 많다는 지적이 일자 과감하게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후발주자임에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베네의 스틱원두커피 '마노디베네'도 롯데마트, GS슈퍼마켓 등 매장 밖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한편 스틱원두커피 제품을 내놓는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 탐앤탐스, 커핀그루나루 등이 있으며 이들은 아직까지 매장 내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커피전문점 선두기업들이 앞다워 마트, 편의점, 온라인몰로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후발주자들의 잇따른 시장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한 커피전문점 스틱원두커피들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이디야와 카페베네처럼 스틱원두커피의 유통망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