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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공시브리핑

김병원 차기 농협중앙회장 공약 실현될까

김병원 차기 농협중앙회장.



'3수' 만에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뽑힌 김병원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원 차기 회장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농협경제지주 폐지와 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전환 등 농협법 개정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부는 10년 동안 논의된 경제지주제를 밀고 나갈 태세다. 이에 따라 김 차기 회장이 농협중앙회는 물론 담당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도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김 차기 회장의 주요 공약은 ▲농협경제지주 폐지(1중앙회 1금융지주 체제로 전환) ▲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전환(다수득표제 도입) ▲중앙회 상호금융부서의 독립법인화(가칭 상호금융중앙은행) 등이다.

가장 민감한 것은 농협경제지주 폐지다. 농협금융지주에 이어 농협경제지주는 이미 설립작업이 진척돼 내년 초 정식으로 출범 예정이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정부의 '1중앙회-2지주회사' 제도는 농민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이라며 '1중앙회-1금융지주' 체제로 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역 농협조합장들은 농협경제지주가 설립되면 지역 농협과 사업 경쟁이 불가피해 규모가 작은 지역농협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 폐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 조직을 효율화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를 흘려보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국회에서의 농협법 개정을 통해 농협경제지주 설립이 결정된 만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차기 회장이 현실적인 검토를 거쳐 공약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전환도 현실화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직선제 이후 대부분의 중앙회 회장이 구속되거나 비리 의혹을 받는 등 직선제의 폐해 때문에 바뀐 제도가 간선제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김 당선자가 농협법 개정이 필요한 농협경제지주 폐지를 밀어 부칠 경우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공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 차기 회장은 조합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조합장 특별 퇴직공로금제 실시 ▲조합장의 중앙회 계열사 경영참여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문호 기자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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