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공시브리핑

외국인 '엑소더스'…시총 비중 6.5년만에 최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외국인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도를 이어각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4조93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이 커졌고, 국제 유가의 지속하락으로 중동 오일머니까지 이탈하고 있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종가 기준 403조1218억원 규모다. 이는 같은 날 시장 전체 시가총액인 1404조2228억원의 28.71% 수준이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09년 8월 18일(28.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7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약 4년 만에 3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줄곧 29%대에 머물던 외국인 비중은 새해 들어 중국발 쇼크와 저유가로 인한 신흥국 우려가 커지며 28%대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를 제외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실상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9일~7월 23일(33일 순매도)에 이어 역대 2번째 수준으로 긴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 이탈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 국제 유가도 문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 지속과 중장기 상장사 이익 모멘텀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의미있는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문호 기자 kmh@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