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계좌이동제 확대 임박…눈길끄는 2%대 예·적금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최고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Red monkey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내달 은행 영업점·인터넷 뱅킹 등으로 계좌이동 채널 확대

우리·하나·기업銀, 2%대 예·적금 상품…고객확보 전쟁 시작

시중은행이 내달 본격적인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2%대 예·적금 상품으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중국발(發) 리스크, 저유가 등에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은행 예금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2%대 예·적금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대 예·적금 상품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물꼬를 터 1년여 만에 시중에 다시 등장했다.

◆시중은행, 2%대 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올해 붉은 원숭이해를 맞이해 연간 최대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레드 몽키(Red Monkey)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1년 가입기간 기준 기본금리는 연 1.7%에서 위비뱅크 가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품 추천, 기존 거래 고객과 신규 고객 우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최대 연 2.6%의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1.6%에 부모, 조부모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 5년으로 매월 50만원 한도로 정기적립 또는 자유적립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1년 만기 최고 2.06% 금리를 제공하는 '2016패키지예금'을 2월 말까지 특별 판매한다. 이 예금은 중소기업금융채권(1년만기)과 실세금리정기예금(3개월~1년만기)로 구성돼 있다. 1년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의 기본금리는 1.91%로, 추가거래 및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0.1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한다.

경남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최대 연 2.1% 금리 상품을 판매한다. 스마트뱅킹을 이용해 '스마트정기예금'에 가입하거나 인터넷뱅킹과 고객센터(1670-5989)를 통해 'e-Money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60% 기본금리 외에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내달 계좌이동제 2차전 시작

시중은행이 앞 다퉈 2%대 예·적금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다음 달 26일부터 시행되는 3차 계좌이동제에 앞서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자동이체 간편 변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관리시스템(Payinfo.or.kr) 오픈 이후 자동이체 건수는 하루 평균 5000건에 불과했다. 대부분 주거래 은행을 옮기기보다 각 금융사에 분산돼있던 카드·보험·이동통신요금을 한 계좌로 일원화하는 작업이 많아 은행사별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달 확대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는 은행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주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고, 자동납부 뿐만 아니라 자동송금의 조회·해지·변경이 가능해 본격적인 고객확보 전쟁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2%대 예·적금 상품을 선보인 시중은행도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따른 우대금리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관련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국내 시중금리도 오르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적금 상품을 단기로 가져가고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