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침체상태가 지속되면서 소비 감소로 인해 창업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불황이 장기화되면 식당은 도시락전문점이나 분식전문점, 편의점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곳에 밀려 고전하게 된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창업전문가들은 그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고정고객을 확보해야 롱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몬스터김밥'은 김밥의 겉에 자체 개발한 몬스터어묵을 두름으로써 한식과 분식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몬스터어묵은 어육이 80% 이상 함유된 고급수제어묵으로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튀겨내 맛이 고소하고 쫄깃하다. 몬스터어묵을 두른 김밥은 일반 김밥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몬스터김밥만의 무기다.
도심속의 쉼터를 표방하는 국수나무도 분식의 경계를 넘어 레스토랑 한식이라는 신개념을 만들어냈다. 국수나무는 HACCP 인증 제품 사용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ldT다. 아울러 국수나무의 생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는다.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현재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에 반해 주메뉴의 전통성을 강조해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도 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는 기존 카페 브랜드들이 디저트카페로 방향을 돌리는 것에 반해 주력 메뉴인 커피의 경쟁력을 더 키웠다.
친환경 죽&스프전문점 '본앤본'은 기존의 죽 전문점과 달리 거의 모든 식재료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다.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야채로 만든 육수, 친환경 팥과 녹두부터 국내산 쇠고기와 전복 등 모두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야채로 만든 육수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뛰어난 맛을 느낄 수 있다. 죽의 전통성을 강조한 콘셉트다.
죽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친환경 스프 메뉴를 갖춘 것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 친환경 야채로 만든 스프와 유기농 쌀빵을 곁들여 내놓는 스프세트는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어린이나 죽을 싫어하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