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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임종룡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장기 대응체계 구축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 동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보다 긴 안목에서 어떠한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기초체력과 대응여력 강화 ▲대내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는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의 두 축이었던 미국의 제로금리와 중국의 투입중심 고도성장이 본격적으로 전환되는 시기"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자금흐름과 세계 교역구조, 국가별 통화 재정정책 기조가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시기나 속도, 폭 측면에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세계 6위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고 경상수지도 4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겪으면서 기초체력과 대응여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은행들이 2008년 위기와 같은 충격이 와도 3개월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임 위원장은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등과 같이 짧은 시간에 커다란 충격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기간에 걸쳐 세계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누적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주식 자금의 질적·양적 개선을 위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하고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임 위원장은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을 만나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한 바 있다. 금융위는 후속대책으로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임 위원장은 "대외 불안요인이 대내 리스크와 결합해 불안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방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에 대해서는 "상환능력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원칙 하에 은행권 자율의 선진 여신심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대출절벽이나 부동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채의 경우 단순한 부실기업 정리가 아닌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비롯해 이은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원대 한국거래소 본부장,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실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이성희 JP모건 서울지점장, 강현철 NH투자증권 부장,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오정현 대우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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