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황희찬이 소속팀인 잘츠부르크로 복귀하기 위해 오늘 카타르 도하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잘츠부르크는 이번 대회에 앞서 황희찬의 대표팀 차출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선수를 보내야 할 의무가 없다.

이에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이 결정되면 즉시 복귀시키겠다는 조건으로 잘츠부르크를 설득해 황희찬을 합류시켰다.

황희찬의 팀 동료이자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인 미나미노 타쿠미(21)도 같은 이유로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잘츠부르크에 복귀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의 구단 복귀는 사전에 협의가 됐던 부분"이라며 "잘츠부르크를 어렵게 설득해 황희찬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고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로 출발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