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2X 에센셜'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
식품업계의 '착한포장' 열풍이 화장품까지 번졌다. 지난해부터 식품업계는 오리온, 롯데칠성음료, 롯데네슬레 등이 용량을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착한 포장으로 소비자의 신뢰 확보해나가고 있다. 화장품 역시 불황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착한포장의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스테디셀러 제품의 용량을 최대 2배 이상 늘린 이른바 '착한 용량'이 확산되고 있다. 용량대비 가격은 20~30% 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스킨푸드는 최근 인기 상품인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2X 에센셜'을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새롭게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120㎖ 용량을 260㎖로 늘리고 가격은 용량대비 34% 낮췄다. 스킨푸드는 베이스 메이크업의 필수품 '웨지 퍼프' 대용량 버전도 출시했다. 스킨푸드 '웨지 퍼프 대용량은 4개들이를 12개 들이로 늘리면서 가격은 1300원에서 3600원선으로 개당 가격을 25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랑콤은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을 75㎖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은 지난해 8월 '중력을 거스르는 탄력'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기존 50㎖ 용량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키엘은 지난해 10월 말 '수퍼 스마트 아이 세럼'의 대용량 사이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수퍼 스마트 아이 세럼'은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으로, 연약한 눈가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안티에이징 세럼이다. 신제품 대용량 사이즈(30㎖) 제품은 기존 제품(15㎖) 대비 2배 늘어난 용량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정판 대용량 상품의 출시도 증가추세다. 프리메라는 최근 '미라클 씨드 에센스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고 네이처리퍼블릭도 지난해 연말 대용량 핸드크림과 디퓨저 등으로 구성된 '그린 네이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오일 클렌저로 유명한 슈에무라도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협업한 2015 홀리데이 컬렉션인 '메종 키츠네 포 슈에무라'를 출시하며 용량을 늘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 제품을 구매하면서 화장품업계에서도 용량을 늘린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백화점 브랜드부터 브랜드숍, 수입화장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