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들이 한국에 와서 쓰는 평균 비용이 295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지난해 공사 상하이지사를 방문해 한국여행 상담을 하고 실제 한국을 다녀온 중국 상하이·화동지역(절강성, 강소성) 관광객 1391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작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59%가 여성이었고, 20~30대가 92%(각각 57%, 35%)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서 평균 5.1일을 체류했고, 주요 방문지는 '서울(68%)', '제주(15%)', '부산(9.5%)' 순이었다. 개별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 활용이 용이(52%)',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갈 수 있어서(24.5%)', '여행 관련정보가 충분하기 때문(9.9%)'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한기간 중 '지하철(10.5회)', '택시(3.6회)', '버스(1.6회)', '기차(0.3회)/항공(0.3회)'의 순으로 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만족도는 '기차·항공(92%)', '지하철(89.7%)', '버스(87.7%)', '택시(84.7%)' 순으로 분석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 등 고기구이(63%)', '삼계탕(9.9%)', '치킨(9.5%)' 순이며,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음식으로 '게장'을 꼽았다.
평균 방한 여행경비는 인민폐 1만6400위안(한화 295만원)으로, 응답자의 60.9%이상이 쇼핑에 9,000위안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했으며, 1만5000위안 이상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8%에 달했다. 또한, 여행 중 길에서 만난 한국인에 대한 친절 만족도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98만 4000여명이며, 공사 상하이지사는 이중 상하이·화동지역(절강성, 강소성)이 30% 수준인 1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지역의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의 비율은 6:4 정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바야흐로 개별관광객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