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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이동걸 차기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누구인가?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가 KDB산업은행 회장에 오른다.

그는 산업은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이끌 멀티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은행, 캐피털, 증권업 전반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경제전반의 현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혁신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동걸 그는 누구인가?

1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 2012년 12월 20일. 전·현직 금융인 1365명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모여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금융선진화를 실천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만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길영 전 현대스위스IV 저축은행장, 박기환 전 LG투신운용 대표이사 등 내로라하는 금융인들이 모였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현 정부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지주 등 금융권 인사 때마다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그를 열정과 추진력있는 CEO로 평가한다. 스스로도 놀고 먹는 것을 못견디는 성격이라고 얘기한다.

"12라운드에 힘이 남아 있는 권투 선수는 승패를 떠나 패자다. 11라운드까지 혼신의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원 모두가 사장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보여야 한다."

그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권투선수에 관한 것인데 12라운드에 힘이 남아 있는 선수는 승패를 떠나 패자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제 그의 이력을 보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일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에 입행,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통이다. 신한캐피탈 사장 재직 시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기업을 업계 상위권에 안착 시키면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지난 2006년 2월에 취임해 신한금융투자를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만들었다.

이 교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경영철학을 지녔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다는 신념 탓이다. 이는 경영전반에 고스란히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시절 와인펀드나 아트펀드 같은 개별상품을 비롯해 낯선 지역인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네트워크를 확대한 점 등은 이 같은 경영철학의 결과물이다.

그는 홍보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인터뷰 문안이나 인사말을 작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퇴근 후 짬이 날 때면 책 속에서 좋은 문구나 글귀를 찾아두 곤 했다.

직원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자 형님으로 통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CEO로 재직 때 새내기 사원들에게 '인디언 기우제' 얘기를 들려주며 "꿈을 크게 갖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책금융기관 제역할 과제

그가 산업은행에서 풀어야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다른 정책금융기관과 업무가 중복되는 데다 민간기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이다.

해운, 철강, 조선 등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한계기업 퇴출에 앞장서야 한다.

산업은행의 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해 3·4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이 2.35%로 은행 중 가장 높다. 또 최근 실시된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대상인 C등급으로 하향된 11개 기업 중 7곳의 주채권은행이 산은 등 국책은행이다.

KDB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제청된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도 "이른 시일 내에 (산업은행의) 현안과 내용을 파악하겠다"면서 산은 회장으로 임명제청받은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이끌 방향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개인적 입장이 있지만, 현안과 내용을 직접 보고 나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차기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기본적으로 산업은행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면서 "그런 인적 자원과, 금융권에 40여년 동안 종사하면서 배운 것을 아울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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