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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초등학교 가방에서 캐릭터가 사라진 이유는?

노스페이스 '키즈 베이직 스쿨 팩' 보조 가방 세트



#.연년생 아들을 키우는 주부 신모씨(36). 그는 올해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신상품 대신 이월상품을 어렵게 구입했다. 지난해 입학한 형에게 아이언맨 캐릭터 가방을 사준 것이 화근이었다. 올해 스포츠브랜드의 초등생 책가방 신상품을 샅샅히 훝어봤지만 캐릭터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둘째는 형과 같은 제품을 요구했고 신씨는 이월상품 할인 정보를 찾아 지난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둘째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휠라, K2, 노스페이스 등 패션브랜드의 초등학생용 가방에서 캐릭터가 사라졌다. 그간 디즈니나 마블사의 인기 캐릭터는 신학기 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히트 아이템이었다. 실제 지난해에는 남아용은 어벤져스, 여아용은 겨울왕국 캐릭터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 캐릭터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흥행으로 아이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고 책가방으로까지 출시됐다. 당연히 히트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캐릭터는 초등학생 가방 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제품이 자취를 감췄다. 패션업계는 그 이유를 '불황'으로 꼽았다.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기업들의 로열티 부담과 이로 인해 높은 판매가를 책정할 경우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을 반경한 결과다.한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당연히 캐릭터가 있는 가방은 소비자가격을 높여야 한다"며 "업계는 초등생 가방 가격의 적정선을 10만원대로 보고 있다. 이 가격을 적용하려면 캐릭터 로열티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신 올해는 붉은 원숭이해답게 레드컬러를 적용한 가방이 캐릭터가 빠진 자리를 메웠다. K2 사파이어 키즈 백팩, 닥스키즈 하우스 체크 붉은색 가방 등이 대표적이다.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는 몬스터 캐릭터를 적용한 레드컬러 가방을 출시했지만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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