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지난해 은행 당기순익 3.5조원…보험사 절반 수준

은행 순익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최저

저금리 지속·기업 부실여신 증가 여파

/자료=금융감독원

>

지난해 국내 은행권이 벌어들인 순이익이 보험권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2015년 중 영업실적(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6조원) 대비 2조5000억원 줄어든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의 순이익(6조3000억원)에 비하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카드사태'로 은행들이 대거 적자를 냈던 2003년(1조70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금감원은 "저금리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가운데 부실 대기업과 관련해 일부 은행이 거액을 대손비용으로 처리하면서 4분기 순익이 적자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 STX조선해양 등 부실기업 처리를 위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손실이 커졌다.

은행 유형별로 보면 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 등 시중은행 6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줄었다.

농협·수협·기업·산업 등 특수은행 4곳은 2014년 1조1000억원의 순이익에서 지난해 900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돌아서 은행권 수익 악화를 주도했다.

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 등 지방은행 6곳의 순이익은 7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자료=금융감독원

>

각종 수익성 지표도 크게 악화됐다.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3년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0.16%를 기록했다. 이는 총자산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으로 낸 이익)도 같은 기간 4.05%에서 2.14%로 떨어졌다.

두 지표 모두 외환위기와 대우사태 여파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

이자이익은 저금리 여파로 2014년(34조9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3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14년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1.58%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비이자이익은 각종 수수료 수입 증가로 2014년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2조5000억원으로 희망퇴직이 늘면서 2014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동아원 등이 새로 회생절차 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데다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던 STX조선과 관련해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