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골프

상승세 탄 최경주, 노던 트러스트오픈 공동 5위



상승세를 탄 '코리안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22일(한국시간) 막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달 초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차지한 준우승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그러나 한 달 사이 2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해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약 1년 7개월에 '톱10'에 들었던 파머스 대회의 준우승이 단순한 운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최경주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3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그러나 2주전 끝난 피닉스 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달 사이에 두 번의 '톱5'와 한 번의 '톱20'에 든 최경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19개 대회에 출전한 지난해에는 10위 내에 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적도 두 번뿐이었다.

이날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전성기 때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를 친 최경주는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에 두 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다. 6번홀까지 무려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기도 했다.

후반 홀에서 두 타를 잃으며 아쉽게 뒷심 부족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10번홀까지의 플레이는 전성기 못지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번홀(파5) 버디 이후 2번홀(파3)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다. 그러나 최경주는 10m 거리의 언덕이 있는 파 퍼팅을 홀컵으로 그대를 집어넣으며 막아냈다. 파3 6번홀에서는 티샷이 홀컵 주위에 떨어진 뒤 백스핀으로 홀컵 1.5m에 갖다 붙이며 홀인원의 기대도 높이기도 했다.

10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20m가까이 떨어져 있던 홀컵 약 50cm에 공을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공동 5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랭킹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리우 올림픽 진출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2위로 2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8위인 안병훈(25·CJ그룹), 72위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세계랭킹이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최경주는 지난해 출전하지 못했던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다. 또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8개월 만의 통산 9승째를 올린다면 올림픽과 마스터스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40대 후반에 다시 상승세에 올라탄 최경주가 올해 PGA 투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골프 팬의 관심이 쏠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