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가 오는 5일 개막한다. 이번 시즌 동안 남자부 경기는 매주 토요일에 경기가 열리며 총 3라운드로 팀당 12경기씩을 치른다.
올해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지난 1월 29일 여자부가 먼저 개막했다. 남자부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월 말에 끝나 여자부보다 1개월여 늦게 개막하게 됐다.
최근 한국 남자 핸드볼은 위기 상황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6위에 그치면서 아시아 정상권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여기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전통의 명문 코로사가 해체되면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소속팀을 잃게됐다.
그러나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가 SK하이닉스를 통해 새로운 실업팀을 창단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지난달 말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통합 핸드볼협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재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두산이다. 여기에 인천도시공사와 상무가 두산에 필적할 상대로 손꼽힌다.
두산은 이재우가 신생팀 SK로 옮긴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다. 이동명, 박찬영 등 두 명의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도 안정적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박영준, 유현기 등 유망한 신인들이 가세해 엄효원, 심재복, 고경수, 하민호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정상을 넘본다. 상무도 이현식, 백성한, 배진형 등이 입대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이밖에도 신인 오상환과 김준형, 두산에서 영입한 임효섭, 군 제대 선수인 남성철 등을 영입한 충남체육회와 백원철, 정수영, 이재우, 이창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한 SK가 상위권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팀당 7경기씩 치른 여자부는 오는 4일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다. 삼척시청(승점 12)과 인천시청, 대구시청(이상 승점 10) 등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서울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이상 승점 8)이 이들을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