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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열명 중 여섯명 새학기증후군 겪는다

#서울 옥인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8)는 개학을 하루 앞둔 1일 "엄마,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러워요" 라는 열살난 아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 큰 병이 아닐까 고민한 그는 부랴부랴 인근에 문을 연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었다. 의사는 아이가 새학기증후군을 겪는것 같다며 평소 아이와 대화를 많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독 3월이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 새학기 증후군 때문이다.

실제 개학을 앞두고 초·중·고등학생 10명중 6명이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탈리아 제과 전문업체 페레로 그룹의 '킨더초콜릿'이 새학기를 맞아 전국의 유치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매일아이닷컴 회원 9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부모들의 명절증후군 못지 않게 자녀들의 새학기 증후군도 심각했다.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 58.7%가 '자녀가 새학기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해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의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새학기증후군 증상으로는 28.9%가 '두통이나 복통'이 가장 많았다. '무기력감'(23.7%)과 '수면장애'(13.3%), '식욕부진'(10.3%), '외출거부'(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들이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이유는 새로운 교우들과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이 가장 크다. 때문에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새학기증후군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는 엄마들의 고민에서도 나타난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자녀에게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56.2%가 '자녀의 교우관계'를 꼽았다. '선생님과의 관계'가 29%로 2위를 차지했다. 엄마들이 선택한 '자녀의 새학기 증후군 극복을 위해 가장 신경 써 주고 싶은 부분'으로는 '자신감 부여'가 45.4%로 가장 높았으며, '더 많은 대화를 통한 이해'(28.2%), '건강과 영양관리'(18%) 등이 꼽혔다.

한편 새학기증후군 증상으로는 두통, 복통, 소화불량 외에도 구토, 식욕부진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스트레스는 어른들의 이직과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꾀병이라고 치부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양질의 단백질이나 봄나물, 또, 제철 과일과 같은 음식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면 면역력과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귀가 후 방과후학습이나 학원 수업을 시키기보다는 자유롭게 휴식과 놀이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은 저체력에 새학기 증후군이 겹치면서 감기, 피부 알레르기 등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와 가벼운 산책 등 운동을 함께하며 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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